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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올리브 박사 "하만 전문 스튜디오 수준의 사운드를 구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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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올리브 박사 "하만 전문 스튜디오 수준의 사운드를 구현하다"
  • 양정혜 기자
  • 승인 2020.09.14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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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올리브(Sean E. Olive) 하만 인터내셔널 수석 연구원 (사진=하만)
션 올리브(Sean E. Olive) 하만 인터내셔널 수석 연구원 (사진=하만)

음악을 듣는 방법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다. 과거의 CD 또는 LP보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음악 청취가 보편적인 방법이 되었고, 감상하는 환경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하만(Harman)은 스피커, 실내 음향, 차량 오디오, 헤드폰, 스마트 스피커를 비롯한 다양한 음향을 재현해 내고 있다. ‘하만’은 커넥티드카 등 전장 사업 분야 리딩 기업일 뿐 아니라 70년 역사의 오디오 전문 기업이다. 

지난 3월 삼성전자와의 인수합병 절차를 완료, 삼성전자가 ‘하만’의 컨슈머 오디오 제품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다음은 하만 인터내셔널 수석 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션 올리브(Sean Olive) 박사와의 일문일답.

Q. 음악을 듣는 환경의 변화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준다고 보십니까?

우리는 오늘날 다양한 환경에서 음악을 듣습니다. 운동, 출퇴근, 근무, 쇼핑 등 일상 활동에서 음악은 빼놓을 수 없는 동반자라고 할 수 있지요. 밀레니얼 세대는 베이비부머 세대보다 일상생활에서 음악을 75% 더 자주 듣는다고 합니다.

노스웨스턴대학교가 2016년에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젊은 세대는 음악을 들을 때 편의성에 가장 큰 가치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음악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입니다. 음악을 유통하는 새로운 디지털 채널들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는 음악을 한층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취향에 맞는 음악은 듣고 그렇지 않은 음악은 건너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 아티스트의 앨범 전체를 듣던 방식에서 다양한 아티스트와 각종 장르의 개별 음악을 골라 듣는 시대로 전환되는 것이죠.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청취자들의 경험에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닙니다. 음악이 만들어지고, 녹음되고, 유통되는 방식에도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Q. 음악을 청취할 때 장비가 얼마나 중요하다고 보시나요?

장비가 좋다고 해서 별로인 노래나 연주가 좋아질 순 없죠. 하지만 사운드 출력을 훌륭한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는 있습니다. 장비가 좋으면 파이프 오르간의 가장 낮은 음표에서부터 피콜로의 가장 높은 오버톤까지 음표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감상할 수 있습니다. 

훌륭한 장비는 정확한 스펙트럼 밸런스를 재현하고 다이나믹한 뉘앙스를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죠. 집에서 콘서트 현장과 같은 베토벤 교향곡을 들을 수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얼마나 설레는 일입니까? 목 뒤로 흘러내리는 전율을 느끼는 순간 장비의 중요성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하만 렉시콘 SL-1(Lexicon SL-1) (사진=하만)
하만 렉시콘 SL-1(Lexicon SL-1) (사진=하만)

Q.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듣는 음악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실생활 팁이 있을까요?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을 때 이어컵과 이어팁 부분이 완전 밀착되어야 훌륭한 베이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귀에서 소리가 새어나가게 되면 백그라운드 노이즈 간섭이 생겨 베이스를 온전히 듣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죠.

스피커로 음악을 들을 때는 최적의 장소에 스피커를 배치해야 균형 잡힌 사운드와 스테레오 이미징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스테레오 스피커는 청취자로부터 같은 거리에 배치되어야 합니다. 이상적인 배치 각도는 ± 30도입니다. 벽에서 1-2미터 스피커를 떨어뜨리면 베이스를 최적으로 즐길 수 있고 간섭 음을 줄일 수 있죠. 

스피커의 각도는 청취자를 향해 배치돼야 합니다. 트위터(고음 재생용 스피커)는 앉아서 듣는 청취자의 귀와 동일한 높이로 배치될 때 좋은 음질을 즐길 수 있습니다.

Q. 오디오 기술에 기술적 혁신이 더해지고 있는데요, 고품질 오디오 출력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미묘한 차이를 감지하는 오디오 애호가들 역시 늘어가고 있습니다.

하만은 지난 25년간 사운드 퀄리티를 연구해 왔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각각 다른 제품의 사운드를 직접 들려줬을 때 음악 문외한이라도 그 퀄리티 차이를 인지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이제 오프라인 오디오 상점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온라인 상점이 대체하면서 직접 비교할 기회 자체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이 양질의 사운드를 인식하고, 자신이 경험한 사운드의 특장점을 전파하도록 할 것인지 방안을 고민해야 합니다. 오디오는 차량, 가정, 영화관, 이동 중 등 모든 곳에서 소비되기 때문에 기회는 많습니다. 일례로 하만은 ‘How to Listen’이라는 소비자 맞춤 버전의 청취자 트레이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상용화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습니다.

Q. 전문가를 만족시키는 수준의 음질과 대중화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하만은 프로페셔널과 일반형 소비자 오디오 제품 모두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이 제품들의 목표는 본질적으로 동일합니다. 한마디로 JBL 프로페셔널 모니터 스피커와 AKG헤드폰에 믹스되어 출력되는 영상이나 TV, 음악 트랙은 고품질 일반형 소비자 오디오 제품과 사운드 퀄리티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어야 합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디자인, 사양, 유저 경험을 꼽을 수 있겠죠.

독일 뮌헨에 위치한 하만 럭셔리 오디오 스튜디오 (사진=하만)
독일 뮌헨에 위치한 하만 럭셔리 오디오 스튜디오 (사진=하만)

Q. 하만은 최근 독일 뮌헨에 럭셔리 스튜디오를 오픈했습니다. 스튜디오의 다양한 특징 중 사람들이 특별히 주목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요?

신규 럭셔리 스튜디오는 청취의 미학(Art of Listening)에 전적으로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이곳은 하만의 고유한 몰입형 접근법을 통해 럭셔리 오디오 브랜드를 선보이는 장입니다.

하만의 럭셔리오디오그룹(Luxury Audio Group)에는 JBL 신세시스(JBL Synthesis), 마크 레빈슨(Mark Levinson), 레벨(Revel), 렉시콘(Lexicon), 아캄(ARCAM)라는 5개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있는데요, 이 럭셔리 브랜드가 한데 어우러져 전 세계에서 가장 고도화된 고성능 오디오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뮤지션의 작업실을 본떠 만든 스튜디오에는 비닐 레코드 벽과 컨퍼런스룸이 곁들여진 스테레오 라운지가 들어서 있는데요, 스튜디오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각자의 어쿠스틱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자재로 설계되었습니다. 

스튜디오의 화룡점정은 최신 JBL Synthesis 7.4.4 홈 시어터로 Dolby Atmos®를 활용했습니다. 이러한 세팅으로 하만의 최신 제품을 선보이는 시험대로 이 스튜디오가 활용되며, 동시에 마치 내 집에서 즐기는 것 같은 특별한 경험을 선보여 오디오 애호가와 전문가들의 이목을 사로 잡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Q. 미래에는 어떤 방식으로 음악을 청취할 것이라고 전망하시나요?

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음악을 많이 듣고 있으며 미래에도 이러한 양상은 지속될 것입니다.

우리가 청각적, 인지적 집중력을 온전히 쏟아부을 때 음악을 완전하게 청취할 수 있는데, 자율주행차가 좋은 예시가 될 수 있습니다. 주행 중에 사람이 음악에 백퍼센트 집중할 수 있다면 적극적 청취를 할 수 있기 떄문입니다.

음악과 듣는 방식이 우리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면, 우리는 좀 더 능동적인 청취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양정혜 기자 yjh0214@channel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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