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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차 시대...차량은 어떻게 변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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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차 시대...차량은 어떻게 변화될까?
  • 양정혜 기자
  • 승인 2020.09.01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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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자율주행차 컨셉트 이미지
현대차그룹 자율주행차 컨셉트 이미지

국내 자율주행 시대가 코로나19로 인해 빠르게 다가오면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는 단순히 이동수단을 넘어, 도시의 모습과 우리의 생활 방식마저 바꿔놓을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로는 이동 중 누릴 수 있는 자유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운전자에게 온전한 자유가 주어진다. 운전 대신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고 동승자와의 대화나 수면, 동영상 시청 등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소비자 조사 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약 4500명의 운전자에게 자율주행 자동차에서 운전 대신 하고 싶은 활동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총 18개의 선택지(활동) 중에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은 주변 경치 감상(47%)이었다. 이어  동승자와의 대화(41%), 수면(37%), 동영상 시청(32%), 간단한 취식(29%)이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인터넷 검색, 업무, 학업, 게임, 채팅 등 다양한 수요가 있었다.

또한 자율주행으로 인한 차량 실내가 바뀌게 된다. 1세대 자율주행 콘셉트 시트는 탑승자 편의에 맞춰 시트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자율주행 기술이 현실이 되면, 자동차의 실내는 이동을 위한 공간에서 생활 공간으로 바뀌고, 공간의 자유가 허락된다. 더 이상 운전자는 운전석에 얽매일 필요가 없으며, 시트 배치가 고정돼 있을 이유도 없다. 

현대트랜시스는 2016년부터 자율주행 시트 개발에 착수해 현재는 2세대 자율주행 시트 기술을 선보였다. 1세대 자율주행 콘셉트 시트의 경우, 상황에 따라 이지 액세스(Easy Access), 자율주행(Autonomous),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릴랙스(Relax), 카고(Cargo) 모드를 제공하며, 각 모드에 맞춰 시트의 위치와 각도 조절은 물론, 180도 회전하는 스위블(Swivel) 기능도 갖추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EV 콘셉트 45는 시트가 회전하는 스위블 시트를 적용해 승하차 시 편의성을 더했다
현대자동차의 EV 콘셉트 45는 시트가 회전하는 스위블 시트를 적용해 승하차 시 편의성을 더했다

시트를 자유롭게 움직여 실내 공간의 활용성을 높이고 탑승객의 편의를 더하는 기술은 현대차 EV 콘셉트 45에도 적용됐다.

EV 콘셉트 45는 실내 공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슬림 시트를 적용했으며, 시트가 회전하는 스위블 기능으로 뒷좌석 탑승객과 마주 보고 앉거나 편하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EV 콘셉트 45는 사용자 맞춤 인테리어 콘셉트를 통해 이동 공간에서 삶의 공간으로 진화하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가능성을 예고하기도 했다.

2세대 자율주행 콘셉트 시트는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센터콘솔을 삭제하고,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암레스트를 탑재했다. 스마트 암레스트는 기능 조작이 필요할 때에만 위로 올라와 공간 효율성과 편리성을 동시에 추구한 점이 특징이다. 

자율주행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진화한 안전 기술도 선보이고 있다. 자율주행차의 시트는 배열이 자유롭기 때문에 기존의 에어백으로는 탑승자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없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허그 에어백(Hug Airbag)과 같은 기술로 안전 기술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허그 에어백은 이름의 의미대로 탑승객을 껴안듯 감싸 보호하는 개념이다. 

3개의 챔버(공기 주머니)와 테더(에어백의 형태를 유지하고 승객의 하중을 견디는 끈 형태의 부품)로 구성돼 있으며, 정면 보호 기능과 측면 보호 기능을 분리해, 어느 각도에서 충격이 오더라도 탑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1세대 자율주행 콘셉트 시트는 탑승자 편의에 맞춰 시트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1세대 자율주행 콘셉트 시트는 탑승자 편의에 맞춰 시트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또한 2세대 자율주행 콘셉트 시트는 제네시스 브랜드에 걸맞은 품질과 디자인을 가미해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를 연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VIP 탑승객을 위한 냉·온장 기능의 컵홀더를 마련하고, 시트 표면에는 친환경 소재인 재활용 울과 입체 프린트 기법인 지오닉(Geonic) 패턴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한 탑승자뿐만 아니라 보행자 또는 비자율주행 차량의 운전자를 위한 안전 기술도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르 필 루즈(Le Fil Rouge) 콘셉트카를 통해 외부와 소통하는 윈도우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이 기술은 전면의 윈드실드를 통해 보행자에게 차량의 진행 상태를 알리거나 간단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급제동 시에는 리어 윈도우에 주의 메시지를 띄워 뒤에 있는 운전자에게 위험한 상황을 알리기도 한다. 르 필 루즈의 윈도우 디스플레이 기술은 해당 차량의 운전자를 넘어 모든 이를 위한 미래 안전 기술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디지털 콕핏 2020은 자율주행차에서 경험할 수 있는 미래의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보여준다
디지털 콕핏 2020은 자율주행차에서 경험할 수 있는 미래의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보여준다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함께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기술 또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자동차 실내에는 디스플레이의 대형화를 비롯해 새로운 제어 기술이 빠르게 적용되고 있는데, 완전 자율주행 시대가 다가올 수록 이런 변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20 CES에서 하만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디지털 콕핏 2020을 공개했다. 디지털 콕핏은 총 8개의 디스플레이와 8개의 카메라를 통합해 운전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 제공과 안전 지원이 가능하고, 5G 기술을 활용한 화상회의 기능과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전자 안면 인식 기능을 활용하는 개인 맞춤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디지털 콕핏의 핵심 기능 중 하나다.

이 밖에도 미래의 자율주행 차량은 다양한 첨단 기술과 접목돼 보다 다채로운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자율주행차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웰니스 케어’를 선보였다. 이 기술은 측정기를 통해 탑승자의 스트레스, 심박수, 심박변이도, 기분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헬스 케어 기술은 비대면 건강 진단, 탑승자의 응급상황 확인 등 자율주행 기술과 연계해 높은 활용성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 IT 기업들이 선보이는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들은 빠르게 양산차에 적용돼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나올 신기술들은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며 "이 기술들은 자율주행차 안에서 우리의 이동 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양정혜 기자 yjh0214@channel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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