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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상폐위기...황제주 추락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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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상폐위기...황제주 추락 이유는?
  • 황지연 기자
  • 승인 2020.08.07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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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2위를 기록하던 신라젠이 상장 폐지 위기에 처함에 따라 왜 이런 사태가 벌어지게 됐는 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6일 공시를 통해 신라젠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재심의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신라젠은 2006년 부산대 산학협력 벤처로 출발한 회사다 이후 2013년 문은상 전 신라젠 대표가 경영권을 넘겨받으며 항암 바이러스 간암 치료제 '펙사벡' 개발에 나서며 주목받았다.

 펙사벡은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꿈의 신약'으로 기대를 받았고 2016년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2017년 하반기부터 '펙사벡'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고 펙사벡이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15만23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해 8월 미국에서 펙사벡 임상 중단을 권고받으면서 주가가 급락했고 단 4일만에 주가는 4만4550원에서 1만5300원으로 주저 앉았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문은상 신라젠 전 대표 등 임원들의 횡령·배임 혐의가 불거지자 지난 6월 거래소는 신라젠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전 경영진의 횡령 규모는 1947억원으로 자기자본의 약 344%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의 결정에 소액주주들이 반발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신라젠 소액주주는 16만8778명에 달하는데 이들의 주식 보유 비율은 87.68% 수준이다. 

거래소가 신라젠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은 소액주주 17만명의 지분 가치가 76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폐가 결정되면 이들 주식이 한 순간에 휴짓조각이 될 수 있어서다.

황지연 기자 hjy0802@channel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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