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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49% "성별, 외모, 신체조건 차별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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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49% "성별, 외모, 신체조건 차별 당해"
  • 장상오 기자
  • 승인 2020.07.31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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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 10명 중 8명은 학교에서 '외모 및 신체 조건'에 대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국내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정당, 시민단체 등의 다양한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타난 조사 결과로 학생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10대 청소년의 25%는 사회에서 가장 많은 차별 문제로 '성 차별' 이라고 응답했으며, 다음으로는 '외모 및 신체조건'(24%), '장애'(13%)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 내에서는 ‘외모 및 신체조건’에 대한 차별이 33%로 가장 많다고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성적(32%), 장애(10%), 경제수준(7%) 등 으로 조사됐다. 특히 실제로 차별 받은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0명 중 8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있다. 이들 청소년은 1년에 평균 3~4회(25%) 정도 차별을 당한 것으로 답했다.

청소년 28%는 주로 자신에게 차별을 가하는 대상이 '학교 친구'라고 응답했다. 선생님에게 차별을 받았다는 대답도 21%에 달했다. 학생들 25%는 ‘기회를 주지 않거나 빼앗는’ 형태로 차별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고 응답해 가장 높았으며, 이외 놀림과 조롱이 24%, 인간적 무시와 모욕이 20% 순으로 나타났다.

또 차별 받은 경험이 있는 학생들의 32%는 차별 받은 상황에 대해 누군가와 의논하거나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친구에게 털어놓기(30%)’, ‘가족과 상의 후 대처 방법 찾기(12%)’ 등의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학생의 58%는 각 교육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러 조례사항 중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사항으로 ‘차별받지 않는 권리(44%)’을 꼽았으며,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및 정보의 권리’, ‘폭력 및 위험으로부터의 자유’ 순으로 높았다.

학생들은 이러한 차별이 발생하는 주 원인으로 '부정적인 선입견과 편견' 때문이라는 이유가 41%로 가장 많았고, 고정관념과 다양성이 부족한 사회 등이라고 답했다.

학생들은 차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대중매체나 교육을 통한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 변화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이외 개인 스스로의 인식 개선 노력과 차별과 관련된 법령 개정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청소년들은 사회 속 가장 많은 차별에 대해 '성 차별' 문제를 꼽았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중매체나 교육을 통한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 변화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교복브랜드 형지엘리트(대표 최병오)의 엘리트학생복에서 7월 초 약 2주간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회에서 나타나는 차별에 대한 인식과 경험에 관한 설문을 진행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이번 설문에서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성적, 외모 등 다양한 차별 문제에 놓여 있음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든 학생들이 차별 없는 학교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사회와 학교에서의 다양한 노력과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상오 기자 ficsiwoos@channel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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