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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량 2개월 연속 사상 최대…주식으로 쏠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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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량 2개월 연속 사상 최대…주식으로 쏠렸나?
  • 황지연 기자
  • 승인 2020.07.15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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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통화량 증가폭이 2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재난 극복을 위해 투입한 유동성이 시장에 대거 공급되면서 여윳돈이 주식 시장으로 쏠리는 비시성적 과열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0년 5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5월 통화량(M2)은 3053조9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1.2% 증가했다. 금액으로 보면 35조4000억원이 늘었다.

지난달 처음으로 누적 잔액이 3000조원 넘었는데 한달 만에 이를 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각종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만기 2년 미만의 정기 예·적금 등 넓은 의미의 통화량을 보여주는 지표로 5월 증가액 35조4000억원은 198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대 규모다.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 15조1000억원, 기업에서 14조6000억원, 기타금융기관에서 7조원씩 통화량이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이 15조7000억원, 머니마켓펀드(MMF)가 10조9000억원 증가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도 10조4000억원 늘었다. 반면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은 7조9000억원 감소했다.

문제는 통화 흐름인데 통화유통속도를 보면 올해 1분기 기준으 0.64까지 하락했다. 이는 한은이 통화량 집계를 시작한 2001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통화유통속도가 떨어진다는 의미는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위축 돼 소비나 투자로 돈이 흘러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해석할 여지가 많다.

한은 관계자는 "통화량 급증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자금을 확보하려는 가계와 기업들에 대한 신용공급(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황지연 기자 hjy0802@channel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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