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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이어폰 성능기준 제각각...소비자 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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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이어폰 성능기준 제각각...소비자 혼란 가중
  • 양정혜 기자
  • 승인 2020.06.30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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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민모임, 표준화된 성능 기준 필요
PC와 연결이 간편해진 갤럭시 버즈
PC와 연결이 간편해진 갤럭시 버즈

스마트폰의 발달과 함께 스마트통신 관련 기기들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무선이어폰은 품질에 대한 정보는 부족해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무선이어폰은 일반 이어폰에 비해 선 꼬임이 없고 페어링이 쉬운 편리함 덕분에 소비자들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만, 표준화된 성능기준이 없어 소비자들은 제품의 품질에 대한 비교보다는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높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시중에서 판매하는 무선 이어폰 17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에 대한 성능검사를 실시한 결과, 소음 감쇄 능력(외부 소음 차단 능력), 지연 시간(디바이스에서 전송된 신호가 소리로 변환되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 음압감도(동일 소리에 대한 소리의 크기) 등에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무선이어폰 품질 성능 시험에서는 17개 제품 중 5개 제품(펜톤 TSX Diapot, 아콘 Freebuds X Open, 앱코 BEATONIC E30, 아이리버 IBE-H7, 수디오 톨브)은 볼륨에 따른 음의 왜곡정도를 측정하는 최대 입력 시험에서 원본 소리에 대한 음의 왜곡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소음에 대한 차단 능력(소음 감쇄)은 무선이어폰 형태에 따라 인이어형(귓속에 넣는) 제품이 오픈형(귀에 걸치는)보다 소음 감쇄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기능상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Active Noise Cancellation) 기능이 있는 제품이 저음역대(250Hz)에서 소음 감쇄 능력이 높게 나타났다.

디바이스에서 전송된 신호가 무선 이어폰으로 변환되는 데 걸리는 시간(지연시간)에 대한 시험 결과, 17개 제품 중 지연 시간이 가장 빠른 제품은 애플(0.16초)이었고, 17개 제품의 평균 지연 속도는 0.27초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이어폰 재생시간 시험 결과, 제품의 표시사항과 시험 결과 재생시간이 일치하는 제품은 17개 제품 중 7개 제품뿐이었고, 나머지 10개 제품은 표시시간 대비 시험 결과 재생시간이 적게 나타났다. 

특히 재생시간의 경우 업체마다 측정 방법에 따라 재생시간에 차이가 있어 표준화된 시험방법 및 품질기준 마련이 필요하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현재 무선이어폰에 대한 품질·성능 시험기준이 별도로 없어 업체의 자체시험 결과에 따라 재생시간 및 품질 관련 정보를 표시하고 있다"며 "재생시간의 경우 업체마다 측정 방법에 따라 재생시간에 차이가 있어 표준화된 시험방법 및 품질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소비자시민모임은 국가기술표준원에 해당 시험에 대한 결과를 공유하고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무선이어폰 제품에 대한 품질 기준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양정혜 기자 yjh0214@channel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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