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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달러당 7위안' 넘겨…미·중 환율전쟁 본격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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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달러당 7위안' 넘겨…미·중 환율전쟁 본격화되나
  • 김영은 기자
  • 승인 2020.05.26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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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코로나 책임론, 홍콩 보안법 등을 놓고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달러당 7위안을 넘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이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부채질할 수 있는 환율 전쟁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 기준 환율을 7.1209 위안까지 올렸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7위안을 넘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중국 전인대의 홍콩 보안법 추진 강행으로 미국과 갈등이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다수 제기되자 안전 자산인 달러화에 수요가 몰려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미국의 압박에 대한 중국의 반격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위안화 환율을 틀어쥐고 있는 중국이 위안화 가치 하락을 용인했다는 분석이다.

위안화 가치 하락은 대중국 무역 적자를 줄여보겠다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을 망가뜨릴 수 있고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악재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미중간 무역 전쟁이 정점으로 치닫던 당시 위안화 가치는 이번처럼 달러당 7위안 이상으로 떨어졌고 미국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후 치열한 협상 끝에 올해 초 1단계 무역 합의가 이뤄지면서 위안화 가치가 안정을 찾았지만,이번에 다시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한 것이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중국이 대중 무역적자를 끌어 올리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하락시키고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이른바 '포치'가 재현되면서 이제 본격적인 환율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위안화 가치 하락은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악화에 시달리는 신흥국들의 통화와 주식 가치를 연쇄적으로 하락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yy0819@channel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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