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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인구감소 속도 붙나…2월 사망자수 출생아수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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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인구감소 속도 붙나…2월 사망자수 출생아수 추월
  • 황지연 기자
  • 승인 2020.04.29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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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연속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았다. 한국 인구 감소에 속도가 붙어 본격적으로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통계청은 29일 '인구동향' 보고서를 통해 2월 출생아수가 2만285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1.3% 감소했다. 2월 출생아 수를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대로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월 2만541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했다. 월간 사망자 통계를 내기 시작한 83년 이후 가장 인원이 많았다.

월간 인구 감소 폭은 지난해 11월 1682명, 12월 5628명, 올해 1월 1653명, 2월 2565명을 각각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뛰어넘는 역전 현상은 12월 한 달 사이에 발생한 뒤 연초에는 흐름이 반전되는데 올해 1월과 2월에는 사망자수가 출생아 수를 압도했다.

인구 감소의 이유는 낮은 출산율이다. 2018년 32만6822명, 2019년 30만3054명이었던 2월 출생아 수가 올해 들어 2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 뜻하는 조출생율도 2월 5.6명을 기록하면서 조사망률(6.2명)에 못 미쳤다. 지난해 2월 6.5명이었던 조출생률은 1년 사이 0.9명 감소했다.

고령 인구 비중이 늘어난 것도 인구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조사망률은 2월 6.2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0.4명 증가한 수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금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통계로도 한국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지연 기자 hjy0802@channel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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