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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코로나19확진 미국 유학생 모녀 민·형사고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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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코로나19확진 미국 유학생 모녀 민·형사고발 검토
  • 장상오 기자
  • 승인 2020.03.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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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에도 일행 3명과 함께 4박5일간 제주 관광을 한 미국 유학생 등 모녀에 대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는다는 계획이다.

원희룡 제주도 지사는 27일 합동 브리핑에서 미국인 유학생 A씨와 어머니 B씨에 대해 1억원이 넘는 금액의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는 미국에서 최근 귀국한 뒤 자택에서 머물러달라는 정부의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코로나19 증상이 있는데도 제주도 여행을 강행한 바 있다.

A씨는 제주 입도 첫날인 지난 20일 오한과 근육통, 인후통 증상을 보였지만 제주도 관광을 진행했고 23일에는 숙소 인근 병원을 방문할 정도의 증상이 나타났지만 여행을 강행했다.

제주도는 민사상 손해배상과 관련해 A씨와 어미니 B씨의 미필적 고의가 성립하기 때문에 소송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손해배상소송의 원고는 도민의 예산으로 방역 조치를 한 제주도와 영업장 폐쇄로 피해를 본 모녀 방문 업소, 모녀와의 접촉으로 자가격리 조처된 도민 등으로 알려졌다.

피고는 A씨와, 여행 동행자로서 적절한 조치를 할 의무가 있었던 어머니 B씨다.

원희룡 제주도 지사는 A씨 모녀의 이동 동선을 세부적으로 검토한 뒤 형사 책임도 묻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코로나19 유증상 입도객들에 강력히 경고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한편 A씨는 지난 15일 미국에서 국내로 입국한 후 20일 어머니 등과 함께 제주에 여행을 왔다. 이후 24일 서울로 돌아가 다음 날인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가 격리 권고를 이행하지 않은 A씨와 어머니의 제주 여행으로 인해 제주도에서는 현재 70여명이 자가 격리됐다. 또 이들이 여행을 다니며 방문했던 렌터카, 리조트, 마트, 음식점 등 28곳에 대해 방역 조치와 함께 임시 폐쇄 조치가 이뤄졌다.

장상오 기자 ficsiwoos@channel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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