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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兆 손실’ 라임펀드 절반 은행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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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兆 손실’ 라임펀드 절반 은행판매
  • 황지연 기자
  • 승인 2020.02.20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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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원금손실이 발생한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의 절반이 은행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인 사모펀드에 비해 은행 판매 비중이 높아 향후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의 4개 모펀드에 투자한 173개 자펀드의 수탁고는 1조 66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은행이 판매한 금액은 8146억원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인투자자를 제외하고 개인투자자로 범위를 좁히면 은행의 판매 비중은 58%로 더 높아진다.

이는 전체 사모펀드의 은행 판매 비중과 비교했을 때 8배나 높은 수치다.

지난해 전체 사모펀드 판매 잔액이 407조원인데 은행 판매 잔액은 25조원으로 6%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이 3577억원, 신한은행이 2769억원, 하나은행이 871억원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자 금감원은 다음달 은행권을 중심으로 현장 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은행이 라임 펀드를 판매할 때 투자자에게 위험성을 은행이 충분히 설명했는지 여부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은행에서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가입한 일부 투자자들은 손실 위험을 설명받지 못한 채 투자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현장 조사에서 은행에 대한 규정 위반 행위가 확인될 경우 정식 조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황지연 기자 hjy0802@channel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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