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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서 온 게이밍 모니터…삼성 '오디세이' 디자인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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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서 온 게이밍 모니터…삼성 '오디세이' 디자인 스토리
  • 황지연 기자
  • 승인 2020.01.09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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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가 또 한 번 진화했다. 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는 2016년 첫 제품 출시 이후 불과 4년도 안 돼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게이밍 노트북과 데스크톱, VR에 이어 게이밍 모니터 제품명에도 '오디세이(Odyssey)'를 적용한다.

CES 2020에서 오디세이란 제품명으로 새롭게 공개되는 게이밍 모니터는 'G9(49형)'과 'G7(32형, 27형)'. 모두 1000R 곡률을 적용한 초대형 와이드 스크린이다.

여기에 1ms의 빠른 응답 속도와 240Hz의 고주사율, 지싱크(G-sync) 호환 등 초호화 스펙을 장착했다. 무엇보다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의 강점은 게이머들에게 어필하는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다. 

채널인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제품디자인그룹의 디자이너들을 만나 오디세이 모니터 디자인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오디세이'를 입은 삼성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라는 이름에는 삼성의 게이밍 기어가 게이머들의 여정에 강력한 무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담당한 아담 버지스(Adam Burgess) 디자이너는 "기술력을 강조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네이밍(naming)에 담긴 서사를 소비자와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디세이 모니터의 디자인 원칙은 '용감하고(Courageous)', '미래적이며(Futuristic)', '자신감 있는(Confident)'이다. 디자이너들은 이 원칙 아래 뚜렷한 흑백 대비, 블루톤 한 가지를 활용한 간결한 디자인을 도출했다.

이로써 리테일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에 적용 가능한 오디세이 모니터만의 디자인 생태계가 구축된 셈이다. 물론 기존에 이미 출시한 게이밍 모니터에도 오디세이 제품명이 적용된다.

버지스 디자이너는 "오디세이에는 항해 또는 여정이란 의미가 담겨 있다"며 "삼성 오디세이는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기술로 가장 앞선 경험을 선사하면서 동시에 미래로 거침없이 나가는 시각적 이미지까지 전달한다"고 강조했다.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만의 미래지향적 디자인

오디세이 모니터만의 디자인이 나올 수 있었던 데는 시장 트렌드를 읽는 디자이너들의 관심과 안목이 크게 작용했다

G9을 디자인한 조주원 디자이너는 "시장 조사를 하면서 삼성 제품이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는 있지만, 게임 특성에 맞는 요소가 디자인에 가미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청취했다"며 "개선점을 찾기 위해 인기 게임과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기기를 먼저 연구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다수의 게이머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선호한다는 사실에 주목했고 결국 '미래적(Futuristic)'이란 키워드가 나올 수 있었다. 오디세이 모니터만의 미래지향적이지만 간결한 모양새는 다양한 연구와 조사의 결과물이었던 것.

G9의 매력은 후면의 '인피니티 코어 라이팅'이다.

조주원 디자이너는 "다른 차원으로 끝없이 빨려 들어갈 듯한 시각적 효과를 주기 위해 빛과 거울을 이용한 라이팅을 설계했다"며 "32대 9의 49인치 커브드 모니터 화면에서 게임을 하면 속으로 들어가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 이 역시 사용자에게는 꽤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G7을 디자인한 김기홍 디자이너는 "G7은 역대 삼성 게이밍 모니터 후면 라이팅에 적용했던 '아레나(Arena)'라는 디자인 전통을 계승한 제품"이라며 "SF영화에 나올법한 무기나 방어구처럼 견고한 게이밍 기어로서의 이미지를 담아내고자 했다. 모니터 전면 베젤에 역동적인 형상과 라이팅을 적용해 디자인을 차별화했다"고 소개했다.

◇사용자 편의가 우선인 세심한 디자인

제품 디자인에서 가장 우선인 건 무엇보다 소비자다. 이에 대해 김기홍 디자이너는 "소비자들은 프로게이머가 어떤 제품을 쓰는지 관심이 높다"며 "프로게이머들의 의견이나 취향을 면밀히 파악해 반영할 필요가 있었다"고 전했다.

일례로 프로게이머들이 게이밍 모니터를 볼 때 중요하게 보는 건 스탠드였다. 프로게이머는 마우스를 굉장히 넓게 움직이는데 스탠드가 마우스의 움직임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 또 스탠드와 키보드 위치가 겹치지 않는 것도 중요했다. G7의 스탠드는 키보드 면적과 마우스 움직임 등을 고려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각도로 디자인됐다.

뿐만 아니라 설치 환경이나 사용자의 습관에 따라 모니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한다. 자세나 눈높이 따라 G9과 G7 모두 화면의 높이, 상하좌우 각도를 조정할 수 있다.

◇기존의 틀을 깨는 디자인 작업

김기홍 디자이너는 "G7은 게이밍 모니터라는 타이틀이 있기 때문에 사각형이라는 기존 틀을 깨고 싶었다"며 "화면 전면의 라이팅이 게임 플레이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빛이 아래로 향하게끔 디자인한 간접 라이팅 시안을 제시하고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개발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G9은 블랙 일색의 기존 모니터와 달리 화이트를 주 색으로 사용한 것도 눈에 띈다. 소비자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화이트란 색에 미래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걸 확인하고 반영한 결과다.

G7과 G9의 디자인은 그 혁신성을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G9은 CES 2020 컴퓨터 주변기기 부문 혁신상을, G7은 게이밍 부문 혁신상을 각각 수상했다.

황지연 기자 hjy0802@channel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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