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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사태 제 2의 DLF 사태될까…투자자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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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사태 제 2의 DLF 사태될까…투자자들, 우려↑
  • 황지연 기자
  • 승인 2020.01.08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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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며 제2의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조5000억원 규모의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판매액 5조7000억원 가운데 은행 판매분은 약 2조원(34.5%)을 차지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1조648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신한은행 4214억원, KEB하나은행 1938억원, 부산은행 955억원, KB국민은행 746억원, NH농협은행 597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증권사 취급금액은 대신증권 1조1760억원과 신한금융투자 4437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라임자산 사모펀드에 돈을 넣은 투자자들은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검찰 수사 의뢰 소식에 법적 대응을 본격화하고 있는 중이다.

라임자산운용은 재구조화를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신한금투도 역시 라임의 이런 부정 행위를 알고도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은행 창구에서 사모펀드라는 점이나 원금 손실 가능성을 제대로 안내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중이다.

한 투자자는 "우리은행에서 라임펀드가 안전하다고 해서 돈을 넣었는데 황당하다는 생각밖에 안든다"며 "6개월 만기 채권이나 적금보다 낫다고 해서 가입한 상품이 사람의 넋을 빼놓고 있다"고 분통을 떠뜨렸다.

증권가에서도 이번 사태가 제 2의 DLF 사태로 커질 수 있으며 향후 은행주와 증권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사 과정에서 운용자의 횡령, 수익률 돌려막기, 대출 사기 사건 등이 알려지면서 라임자산운용 사태가 수면 위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며 "은행 뿐 만 아니라 증권사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환매가 중지된 펀드 손실 규모는 1조원을 넘을 수 있다. 지난해 6월 5조7000억원을 기록했던 운용 규모는 12월 4조4000억원까지 감소하는 등 펀드런 사태마저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지연 기자 hjy0802@channel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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