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21만8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22년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690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21만8000명 줄었다.
이 같은 감소세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국면인 1998년 127만6000명이 감소한 이후 22년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8만7000명 감소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취업자수 감속은 이어졌다.
3월 -19만5000명, 4월 -47만6000명, 5월 -39만2000명, 6월 -35만2000명, 7월 -27만7000명, 8월 -27만4000명, 9월 -39만2000명, 10월 -42만1000명, 11월 -27만3000명 12월 -62만8000명 등이다.
지난해 실업률은 4.0%로 전년보다 0.2% 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고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8% 포인트 하락한 60.1%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숙박·도소매·교육 등 대면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황지연 기자 hjy0802@channel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