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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이낙연의 '올인 카드' 사면론…승부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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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이낙연의 '올인 카드' 사면론…승부수 될까
  • 장상오 기자
  • 승인 2021.01.04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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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새해 첫날 꺼내든 카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씨에 대한 사면이다.

'신중론'을 중요시하는 이 대표가 이명박씨는 그렇다 치더라도 미결수인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이야기를 새해 벽두부터 꺼내든 이유는, 여권 전반의 위기감 타개와 대권에 대한 본격적인 도전 이라고 볼 수 있다.

시작은 이슈몰이를 하면서 어느정도 성공으로 보인다. 통합 이슈를 선점하면서 여의도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고, 여야 불문 내부 논쟁이 이어지고있다. 여기에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모든 언론으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정치 현안에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특별한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기 보다는 전체를 아우르는 포용의 리더쉽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로 세계적인 팬데믹 사태가 벌어지면서 오히려 스스로 발등을 찍는 한 수가 되고 말았다.

코로나19 대처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경쟁에서 밀려나는 모양새다. 이 지사는 각종 현안에서도 과감한 대책과 논거를 제시하면서 커다란 대안으로 발돋움한 가운데, 과거에 보기 힘들었던 이성적인 카스마까지 장착했다는 평이다.

현안 이슈에서는 윤석열 검찰 총장에게 밀려났다. 정치 경험이 전무하고 아직 입문조차 하지 않은 윤 총장과는 최근 지지율 격차가 두 배 이상까지 벌어지면서 대권 주자로서의 존재감이 미약해졌다.

이에 이 대표는 당내 반발을 일단 무시하고라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를 하겠다는 결론을 내린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냥 정치적 카드가 아닌 '올인'에 가까운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포석이다.

'대권 주자로서 존재감 부각'과 '여야 통합 정치이슈 선점' 두 마리 토끼다. 한 마리라도 놓치면 성공이라고 보기 어렵다.

내부 반발 정리를 통해 문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를 이끌어 내면서 스스로 발등을 찍은 도끼를 들고 반전을 이뤄 내느냐, 아니면 이도저도 아닌 이슈몰이로 끝나느냐는 이제 시작이다.

일단 사면 논의를 공식적으로 테이블에 올리는데 성공의 첫 발이 달렸다.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당내 반발 무산, 지지층 결집 등 수많은 험로를 뚫고 동력을 확보해 나가는 일이 중요해 보인다.

이번 이 대표의 정치적 승부수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또는 최소한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명박씨는 '징역 17년·벌금 130억원·추징금 57억8천여만원' 판결이 확정됐고, 박 전 대통령은 삼성 뇌물죄, 블랙리스트 사건 등으로 오는 14일 재상고심 선고공판이 열린다.

장상오 기자 ficsiwoos@channel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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