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내년부터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이 새로운 먹거리로 확고하게 자리잡을 전망이다. 공급 증가세 둔화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2021년 초 메모리 수급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현우 연구원은 "2021년초부터 메모리 수급 개선이 시작딜 전망"이라며 "올해 3분기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디램 신규 생산능력 투자가 내년 1분기부터 공급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연말부터 시작되고 있는 하이퍼스케일러의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가 내년 1분기부터 수요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최근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 간 경쟁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개선되고 있는 중"이라며 "내년 1분기부터 디램 일부 제품의 평균판매단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개선되는 수급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2021년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이 35.7조원(+81%)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낸드는 업계 전반적인 수익성 위주 경영 기조의 확산으로 낸드 수급도 2021년 하반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의견을 내놨다.
아울러 "최근 파운드리 업황이 10년 내 최고 수준"이라며 "머신러닝, 고성능 스마트폰, IoT, ARM 아키텍처를 채용한 신개념 프로세서 등 수요가 양호한데 반해 공급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nm 이하에서 대당 2천억에 달하는 EUV 장비 등 천문학적 투자 금액을 부담하고 공정을 개발할 수 있는 업체가 삼성전자와 TSMC에 불과하다"며 "향후 시장 성장으로 인한 과실이 소수 업체에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지연 기자 hjy0802@channel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