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30일 BGF리테일(282330)에 대해 "4분기 이른 추위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으로 실적 기대감이 높지 않다. 내년의 경우 출점을 통한 성장은 지속될 수 있지만 점포 간섭효과가 있을 수 있다. 또 중장기적으로 배달 시장의 고성장도 위협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지영 연구원은 "올해 9월까지 편의점 산업이 출점 등으로 전년대비 3% 성장하는 동안 음식배달 산업은 7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음식 배달 산업은 코로나 공포심이 절정에 달했던 3월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던 9월 각각 76%, 91%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 "이를 제외한 달에도 평균 77% 성장을 했으며, 작년 성장률도 86% 였던 점을 감안해 볼 때, 현재 한국의 배달 시장의 급팽창은 코로나로 인한 일회성 호재라기 보다는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당장은 코로나가 이후에는 배달 시장과의 경합이 부담될 수 있다고 예쌍했다.
그는 먼저 "4분기 영업상황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며 "10월은 이른 추위 등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시장의 기대 대비 부진했고 최근에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관광지, 유흥가, 그리고 학교 및 학원가 점포 매출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에도 출점을 통한 성장은 지속될 수 있지만 기존점 성장률이 의미 있게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최근 편의점 출점 속도가 빨라져, 점포 간섭 효과가 있을 수 있고, 배달 및 퀵커머스 시장의 고성장도 위협 요인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황지연 기자 hjy0802@channel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