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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10조'…주목되는 삼성그룹株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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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10조'…주목되는 삼성그룹株 향방은?
  • 황지연 기자
  • 승인 2020.10.26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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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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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만 10조원에 육박한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망으로 삼성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쌍되는 가운데 삼성그룹주의 향방에 증권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故) 이 회장의 유산은 주식만 따져도 18조원이 넘어 지분상속에 따른 상속세만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속재원 마련을 위한 삼성그룹 계열사 지분매각이나 배당확대가 본격화될 경우 삼성그룹주 주가에도 큰 영향을 줄 소지가 높아 보인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지난 23일 기준으로 18조2251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2억4927만3200주(지분율 4.18%), 삼성전자 우선주 61만9900주(0.08%), 삼성SDS 9701주(0.01%), 삼성물산 542만5733주(2.88%), 삼성생명 4151만9180주(20.76%) 등이다.

상속세법상 모두 최대주주 할증 대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예상되는 상속세 총액은 10조6천여억원에 달한다.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상속을 받을 경우 상속세 총액 대비 상속받은 비율만큼 상속세를 내야 한다.

일단 증권가에서는 삼성생명·삼성SDS의 지분매각과 삼성물산·삼성전자의 배당 확대를 통한 재원마련 및 이재용 부회장 체제 강화가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 17.33%를 바탕으로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를 지배하고 있는데 이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 20.76%를 처분하더라도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SDS 지분매각 가능성도 있다. 삼성SDS에 대한 지분율은 이 부회장 9.2%, 이 사장 3.9%, 이 이사장 3.9%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이 삼성전자(22.58%)와 삼성물산(17.08%)이 삼성SDS 지분의 40% 가량을 보유하고 있어 3남매가 지분을 매각해도 경영권 행사엔 역시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이슈에 대해 "상속의 개시로 볼 수 있고 배당정책 강화와 금융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3세 경영이 공식적으로 출범했다"며 "삼성그룹 지배구조는 금산 혼재에도 불구하고 순환출자 해소 통해 지배구조 규제환경을 준수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삼성그룹은 10조원 상회하는 상속세 마련 위해 지배주주 지분 일부 처분 및 지분 보유 계열사에 대한 배당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부문 및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 공고화 위한 금융지주회사 체제 전환 가능성 있다"고 점쳤다.

황지연 기자 hjy0802@channel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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